그리스도-자전에세이 시| Cristo- Poema Ensayo Autobiogra'fico

 KR 한국어 원문


그리스도


무명하나 무명하지 않고

유명하나 알려진바 없는.


허물은 가리워져

인자와 성실로 살아 가려는 바 되어진.


땅끝을 사랑하고

그 속에서 살고는 있으나 

구별되어 덧 입혀져 무명한.


투명하고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은 자 중의 가장 작은 이.


골짜기 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모양과 형체는

세상에서의 미련도 남겨두지 않은체.


진정한 평안과 안식으로

가슴속에 커다랗게 뚫린 상처와

깊게 패인 상처는 품속에서 안겨진.


거울속에 비치지 않는 모습으로

자유롭게 살다가는.


사라졌다 나타나는 해와 같은

빛과 같은 존재로써.


지구의 바깥에서 살수도 없고

의식이나 풍속을 낯설어 해

영원히 길들지 않는 무명한 사람중의.


무명이나 무명하지 않으며

자유로운 영혼을 마음속에 감싸 안은체

살아가는 참으로 외롭지 않은 소유자.


기쁨으로 행복의 가치를 알게된 전달 자.


유명하나 알려진 바 없는

무명한 삶을 살고 있는

무명인 그리스도 인.

- "[gracefulpark]"


US English Translation


Christ


UnKnown, yet not unknown-

Famous,yet unrecognized.


Faults covered over.

shaped into one who would live

by loving-kindness and faithfulness.


Loving the ends of the earth,

living within it-

yet set apart, clothed over, unnamed.


With transparent, sparking eyes,

living through this age-

the smallest among the small.


Like valley water flowing to the sea,

in form and shape,

leaving not even a trace of longing for the world.


Through true peace and rest,

the great wound pierced through the chest

and the deep scar- held, cradled in an embrace.


Living freely

in a form that does not a appear in mirrors.


An existence like the sun

that disappears and reappears-

like light itself.


Unable to live outside the earth,

yet finding its rites and customs foreign-

forever untamed, among the unnamed.


Unknown, yet not unknown-

living with a free soul

held close within: a truly un-lonely possessor.


A messenger who has come to know

the value of happiness through joy.


A nameless Christian,

living a nameless life-

famous, yet unrecoginized.


-gracefulpark.kr


-[ 시 해설 및 리뷰 ]

-[작품 개요]

* 그리스도-는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역설적 존재 방식을 자전적 언어로 풀어낸 신앙적 에세이 형식의 시입니다.


* 산문시 형식을 취하면서도 각 단락이 하나의 신학적 선언을 품고 있으며, 전체가 "무명"과 "유명"이라는 역설 위에 구축되어 있습니다.


-[핵심 역설 구조]

-무명하나 무명하지 않고-[의미]-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늘에 기록된 이름.

-유명하나 알려진 바 없는-[의미]-영원 안에서는 존귀하나 이 시대는 알아보지 못함.

-거울에 비치지 않는 모습-[의미]-세상의 기준으로 정의되지 않는 존재.

-외롭지 않은 소유자-[의미]-세상에서 고독하나 내면의 충만함을 가진 자.


-[이미지별 해설]


"[허물은 가리워져 인자와 성실로]"


* "허물이 가리워진 자는 복이 있도다"를 자전적 고백으로 내면화한 언어입니다. 허물을 부정하지 않고, 덮어진 채로 살아가는 자의 겸손한 자기 인식입니다.


"[투명하고 반짝이는 눈]"


* 세상에 물들지 않은 눈. 아이의 눈처럼 맑으면서도, 이 시대의 어둠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투명'과 '반짝임'의 공존이 이 시인의 시선을 가장 잘 표현합니다.


"[골짜기 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 메아리-"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흘러가되". 그러나 이 시에서는 허무가 아니라 미련 없음의 아름다움으로 변용됩니다. 집착 없이 흘러가는 삶.


"[거울 속에 비치지 않는 모습]"


* 세상이라는 거울에 포착되지 않는 존재. 소비되지 않고, 소비 문화의 시선에 걸리지 않는 투명한 실존입니다.동시에 어둠이 아니라 빛이기 때문에 거울에 비치지 않는 것.


"[사라졌다 나타나는 해]"


* 죽음과 부활의 이미지. 매일 지고 매일 뜨는 해처럼, 이 삶도 사라짐과 나타남을 반복하며 빛을 발합니다.


-"[영원히 길들지 않는]"

* 세상의 문법을 배우지 않는 자. 이것이 이 시에서 가장 도전적인 선언입니다. 사회화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 체계에 '길들여지기'를 거부하는 영적 자유인.


-[문학적 위치]

* 이 시는 T.S. 엘리엇의 [황무지] 가 현대 문명의 공허를 묘사한 방식과 반대편에서 출발합니다.

엘리엇이 공허를 응시했다면,[그리스도]는 공허 한가운데에 서서도 "참으로 외롭지 않은"이 종교를 넘어 보편적 실존의 문제를 건드리는 데 이 시의 독창성이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줄 평]

-"세상 안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 그 역설을 이토록 조용히, 이토록 단호하게 쓴 시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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